올 한해 우리 문화계를 돌이켜 보면 '풍성'이란 단어가 떠오를 텐데요.
영화 관객 최초 2억 명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조용필, 이문세, 신승훈 등이 복귀하면서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과연 내년 우리 문화계는 어떠한 빅 이벤트들이 있을까요?
이해완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싸이 '이번에도 홈런?'
'국제가수' 싸이가 다음 달에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싸이 / 가수
- "지난 5개월간 (신곡)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얼마 전에 괜찮은 노래가 한 곡 나온 것 같고…."
현재 뮤직비디오 작업에 돌입한 싸이는 '젠틀맨'보단 '강남스타일'과 같은 노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외국을 겨냥하기보단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는 쪽을 택한 겁니다.
# 토종 애니 '넛잡' 세계 공략
우리나라 업체가 만든 3D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이 전 세계 120개국에 상영됩니다.
주인공 다람쥐가 땅콩 가게를 터는 모험담을 그린 '넛잡'은 역대 한국영화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했습니다.
총 제작비는 무려 750억 원, '설국열차'보다 더 큰 규모이고, 리암 니슨, 캐서린 헤이글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하회진 / '넛잡' 제작사 대표
- "저희는 전 세계 개봉으로 최소 6억 달러(6,327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서태지, 5년 만에 '컴백홈'
가수 서태지가 내년 중순 9집 앨범으로 컴백합니다.
탤런트 이지아와의 이혼, 그리고 탤런트 이은성과의 비밀결혼까지, 신비주의를 고수해 온 서태지가 얼굴을 공개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