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 가수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너훈아' 김갑순 씨가 어제(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최근까지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동안 간암으로 투병해 온 가수 나훈아 모창 가수 김갑순 씨가 어제(12일) 오전 향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씨는 본명보다 '너훈아'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가수 나훈아 씨를 쏙 빼닮은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 완벽한 무대 매너로 공연 때마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김 씨는 나훈아 씨 대신 활동할 때 팬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유족과 연예계 선후배들은 김 씨를 많은 팬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찬 / 모창 가수 '태지나'
- "산소 앞에다가 묘 앞에다 비를 만들어 드리기로 후배들이 결정을 봤습니다. 산소가 다 되면 (팬들이) 오시면 다 알 수 있게요."
고인의 발인은 내일(14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선산이 있는 충남 논산시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