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즉 협업이 인기입니다.
댄스가수 비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 그룹 크레용팝은 가수 김장훈과 손잡았는데요.
이를 통해 안티 팬들을 극복하고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비의 신곡 '라 송'입니다.
최근 이 노래가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와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취지의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비진아'로 불린 이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자, 비는 아예 태진아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비는 군 복무 당시 근무 태만 등으로 늘어난 안티 팬들의 공격을 이번 기회에 잠재웠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서울 방이동
- "(비가) 예전에는 아주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태진아 씨와) 협업을 하면서 조금 더 이미지가 좋아지고…."
안티의 공격을 역이용하는 전략은 외모에 민감한 여자 가수에게도 주효했습니다.
개그우먼 신봉선을 닮았다며 놀림을 당한 가수 아이유는 신봉선과 함께 게임 광고를 촬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유 / 가수
- "막상 머리스타일까지 비슷하게 하고 나오니까 진짜 거울을 보는 그런 느낌…."
▶ 인터뷰 : 노정환 / 네오플 (게임업체) 실장
- "진지한 광고 콘셉트에서 아이유 씨와 신봉선 씨가 같이 등장하니까 그게 오히려 게임을 하는 분들께서 재미있게 느끼시는 것 같고요."
보수 성향 사이트 이용자라는 논란을 일으켰던 걸그룹 크레용팝도 독도 수호의 이미지를 가진 가수 김장훈과 소방관 응원곡을 함께 부르는 등 협업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