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매트릭스'를 연출한 할리우드 스타 감독 워쇼스키 남매가 한국에서의 새 드라마 촬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상과학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매트릭스'.
전 세계에 '매트릭스'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워쇼스키 남매입니다.
'매트릭스'를 연출한 경험을 살려 이번엔 공상 과학 드라마 '센스8'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워쇼스키 남매가 '센스8'의 촬영지로 영국과 독일, 인도와 한국(서울) 등을 선택했다"며 "한국 여배우도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영화 프로덕션 관계자
- "(워쇼스키 남매가 서울에서 촬영)할 것 같은데, 인센티브로 우리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였고…."
워쇼스키 남매는 대표적인 친한파 감독입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선 배우 배두나를 출연시키는 동시에 극의 배경을 미래의 서울로 잡았고,
'닌자 어쌔신'에선 가수 비를 캐스팅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강행했습니다.
이처럼 할리우드가 한국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영화 시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미디어리서치 업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전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즐겨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엔 미국의 인기 짝짓기 프로그램 '배철러'가 한국을 무대로 삼아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미국 ABC '배철러' 출연자
-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매우 현대적이고 곳곳에 오랜 전통이 숨 쉬고 있습니다."
워쇼스키 남매의 새 드라마는 전 세계 8개국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로, 오는 6월에 촬영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