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22일) 공식 서임됐습니다.
대한민국 가톨릭 역사에서 세 번째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제의를 입은 염수정 신임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교황은 염 추기경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머리에는 동그랗고 납작한 주케토와 붉은 사각모자인 비레타를 씌워줍니다.
오늘(22일) 한국 가톨릭 역사상 세 번째 추기경이 공식 임명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새로 서임된 추기경은 염 추기경을 포함해 모두 19명.
염 추기경은 이 가운데 12번째로 호명됐습니다.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마친 새 추기경들은 신앙 고백과 교회에 대한 충성을 약속했습니다.
오늘(22일) 서임식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218명, 만 80세 미만의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은 122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내일(23일) 교황과 함께 서임 축하 미사를 공동 집전합니다.
또 바티칸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상대로 추기경 공식 서임 이후 첫 미사를 집전하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