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행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관심이 큰 만큼 교황의 방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열린 추기경 서임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염수정 추기경과 포옹을 나누며 무언가 말을 건넵니다.
곧장 일어나 이동한 다른 추기경과 달리 교황은 염 추기경에게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교황님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새 추기경 19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에서 교황은 "음모와 가십, 파벌을 금지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우리는 모두 전형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헛소문을 만들어내고 파벌을 만들어내고 편파적이며 우선권을 가지려고 행동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염 추기경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향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각별하게 한국 사랑을 드러낸 교황의 방한 여부가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