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새 선보인 사진전이 잇달아 10만 관객을 넘기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
유명 스타들의 생생한 찰나를 포착한 사진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평일 오후인 점을 감안하면 흔치 않은 장면.
▶ 인터뷰 : 이하나 / 서울 도곡동
- "사진작가가 유명하잖아요. 정말 보고 싶어서 끝나기 전에 왔어요."
80일간 누적 관객 수 11만 명,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젊음의 순수한 내면을 담은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에는 3개월 동안 19만 명이 몰렸습니다.
같은 미술관에서 1~2년 전 열린 다른 사진전과 비교해 보면 관객 수가 예전보다 확실히 늘었습니다 .
최근 6개월 새 열린 다른 사진전도 흥행의 바로미터인 10만 관객을 넘기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작품을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다른 문화생활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에서 젊은 관객,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 인터뷰 : 조성재 / 서울 압구정동
- "영화 보고 카페 가고 밥 먹고 하는 건 평소에도 할 수 있어서 방학 때 시간이 나서…."
▶ 인터뷰 : 이선경 / 사진전 기획사
- "공연보다는 저렴하고, 그러면서도 가치 있고 수준 높은 문화를 관람할 수 있어서…."
밥 먹고 영화보고 차 마시는 연애 패턴에 실증 난 연인들에게 사진전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