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와 고흐는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빛의 거장'들인데요.
위대한 인상파 화가들이 미술관이 아닌 극장에서 부활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덥수룩한 흰 수염에서 느껴지는 거장의 풍모.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가 동명의 영화에서 재현됐습니다.
르누아르와 아들, 그리고 누드모델 데데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영화 전반에 대표작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조성열 / 수입사 피터팬픽쳐스 대표
- "이 영화의 백미이기도 하고…. 르누아르 화가의 그림에 나오는 장면들이 이렇게 있어요."
노래에 맞춰 허공에 붓질합니다.
주인공은 고흐의 자화상처럼 붉은빛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옷차림도 갖췄습니다.
뮤지컬은 고흐가 동생과 주고받았던 편지를 토대로 그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명화들은 3D 신기술로 살아 움직입니다.
▶ 인터뷰 : 고주원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영상감독
- "(고흐의) 주요작품들을 가급적 빠짐 없이 다루려고 노력을 했고요.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각각의 감동들이 살아 움직이고…."
어려운 미술 해설은 필요 없습니다.
대중의 눈높이를 맞춘 영화와 뮤지컬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명화의 향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