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11번째로 천만 관객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만화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자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겨울왕국'이 개봉 46일만에 관객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개봉작 가운데 11번째,
외화로는 '아바타' 이후 두 번째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입니다.
흥행의 비결은 전 세대의 고른 인기입니다.
재밌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수록곡의 인기가 한데 어우러져 남녀노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만화 영화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 인터뷰 : 장효진 / 서울 이태원동
- "여자아이들이 공주 좋아하잖아요. (아이가) 공주님 나오니까 좋다고.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호현 / 광주 일곡동
- "제일 재미있었던 건 '렛잇고' 부를 때…."
타이틀곡 '렛잇고'는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상품과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또 다양한 패러디 제작이 놀이 문화로 번지는 등 영화에서 파생된 2차 콘텐츠의 인기가 영화의 흥행을 재견인하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만족했던 영화 콘텐츠를 재생산한다는 거죠. 자기도 그걸 보고 향수를 느끼고, 관객도 즐거워하고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겨울왕국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