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소설의 인기를 업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이른바 스크린셀러들이 잇달아 개봉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은교'는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영상미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역시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도가니'는 흥행을 넘어 특수학교 성폭력 문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를 결합해 만든 '스크린셀러', 즉 소설 원작 영화들이 이번 달에 잇따라 개봉합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우아한 거짓말'은 영화 '완득이'로 감동을 선사했던 김려령 작가의 작품입니다.
2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희애가 세상을 떠난 딸의 비밀을 풀어갑니다.
▶ 인터뷰 : 김희애 / 영화 '우아한 거짓말' 현숙 역
- "아이를 둔 부모님이시라면 꼭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쯤은."
인기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인 '오빠가 돌아왔다'도 오는 20일 개봉합니다.
톱스타들이 등장하진 않지만 웃음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 인터뷰 : 손병호 /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 백원만 역
- "밑바닥에는 똑같이 흐르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죠. (실제의) 저나 (영화 속) 백원만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개봉하는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의 인기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각색하는 등 소설의 인기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