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뮤지컬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한류 스타를 앞세워 팬들 개개인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작품 자체를 수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뮤지컬 넘버)
제작비 40억 원을 들인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창작 뮤지컬 중에서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습니다.
지난 18일 베일을 벗은 '프랑켄슈타인'은 폭발적 반응 속에 매진을 이어 갔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왕용범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출
- "관객의 뜨거운 반응 정말 감사드리고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금 라이선스에 대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어요."
외국의 고전을 원작으로, 해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은 또 있습니다.
'셜록홈즈2 : 블러디 게임'은 명탐정 셜록이 등장하는 시즌제 뮤지컬입니다.
▶ 인터뷰 : 송용진 / 뮤지컬 '셜록홈즈2' 주연
- "시즌 1이 2011년에 초연을 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뮤지컬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다 휩쓸었죠. 그리고 일본까지 진출해서 라이선스 공연까지 했는데요."
지금까지 국내 창작 뮤지컬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것이 많았습니다.
반면 '프랑켄슈타인'과 '셜록홈즈'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과 같은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하는 등 두 작품은 '한류 뮤지컬'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