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치권력을 배경으로 한 사극은 극장가에서 늘 긴장감을 주는 인기 소재죠.
그중에서도 특히 단골로 등장하는 왕이 있어서 흥미를 끌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예고편만으로도 '화난 등근육'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영화 '역린'.
오는 30일 개봉하는 '역린'에서 조선시대 왕 정조 역은 톱스타 현빈이 맡았습니다.
기존의 이미지처럼 지적이면서 유약한 왕이 아니라, 근육질에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모습으로재조명됐습니다.
▶ 인터뷰 : 현빈 / 영화 '역린' 정조 역
- "정조 자체가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작품에서 소개가 된 것 같은데…."
인물적인 측면에 접근하기보다는 정조에 대한 역사적 고증에 충실한 다큐멘터리도 나왔습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의궤, 8일간의 축제 3D'는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에 참석하는 8일간의 행차를 그렸습니다.
▶ 인터뷰 : 여진구 / '의궤, 8일간의 축제' 내레이션
- "정조라는 왕이 이렇게 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를 했구나. 이런 걸 보면서 대단한 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기 때문에 죄인의 아들로 손가락질 받지만 결국엔 성군으로 인정받은 조선 22번째 왕 정조.
모범적인 지도자로 꼽히는 정조가 현실 정치에 지친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