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이 오늘 오전 명동대성당에서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위로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구 사제 및 신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미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울대교구 사제와 신자들에게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어제 일어난 큰 사건에 대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란다"며 "다 함께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은 염 추기경의 위로 메시지 전문입니다.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탑승객들의 생사 여부를 모르고 있습니다.
실종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구조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도록 이 미사 중에 기도합시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를 포함해 1,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