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중견 여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결국 하차한다.
MBC는 7일 "전양자의 출연 모습은 편집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겠지만 16일이나 19일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양자는 19일 방송하는 10서회분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도 전양자의 출연 분량에 대해 극 전개상 무리가 따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을 거쳐 내보낼 계획이다.
그동안 MBC는 세월호 관련 의혹이 제기된 전양자 하차 여부와 관련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였다. 하지만7일 오후 나온 수정 대본에선 전양자의 출연분이 모두 빠졌고, 제작진은 논의를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그를 드라마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가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과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맡는 등 세모그룹
한편 전양자는 최근 한 매체 통해 "내가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다. (소환조사도) 언제든지 응한다. 소환돼도 아무것도 난 아니니까 염려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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