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든 소년 산이 되다 ] ◇ 이시형 / 이지북 ◇
한 시대를 풍미한 정신과 박사가 죽기 전에 가장 못 하는 것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붓을 듭니다.
저자가 그린 그림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솔직하고 단아한 느낌입니다.
치유의 문인화, 이른바 '힐링 아트'는 글과 함께 매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비움', '소년', '채움', '산'으로 이어지는 소제목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을 보는 재미는 물론 다양한 소재의 글과 함께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 화백의 화평을 보는 것은 덤입니다.
'여든 소년 山이 되다'는 수백 년
그러기 위해선 버리고 털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법이 문인화 안에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