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새벽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 국제영화제가 11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전도연 씨가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튜브톱 드레스로 몸매를 드러낸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미소를 짓습니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주인공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기 시작합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전도연도 각국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칸 영화제에 우리나라 배우로는 최초로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지난 2007년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과 인연을 쌓은 전도연은 심사위원장 제인 캠피온 감독 등과 함께 18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을 심사합니다.
▶ 인터뷰 : 전도연 / 영화배우·칸영화제 심사위원
- "영광스럽고요. 이렇게 이분들과 같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흥미롭고요. "
한국영화는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신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이선균·조진웅이 출연한 '끝까지 간다'가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습니다.
류승룡과 이진욱, 유준상 주연의 '표적'은 스릴러와 액션 위주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됩니다.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칸 영화제는 오는 25일에 폐막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