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 씨의 장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I'll be right there) 영어판이 지난 3일 미국 현지에서 출간됐다고 해외 출간을 기획한 KL매니지먼트 측이 10일 밝혔습니다.
번역은 김소라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출간사는 '아더프레스(Other Press)' 입니다.
작품은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이자 가슴 시린 아픔을 겪는 시기인 청춘을 다룬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입니다.
헤어진 연인에게서 8년 만에 걸려온 전화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캠퍼스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나간 사랑과 아픔의 시간을 더듬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 영어판에 이어 두 번째 신 씨 작품의 영역본입니다.
'어디선가 나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헥터 토바르 칼럼니스트는 "마음을 뒤흔드는 이 아름다운 소설 속에서 예술의 치유라는 기쁨을 추구해도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죽음 앞에 서도"라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