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배우들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험생도 아닌 이들이 외국어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내일(12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에서 주인공 박해일이 맡은 역할은 중국 북경대학교 교수입니다.
박해일은 중국어 연기를 위해서 과외 선생님까지 뒀습니다.
▶ 인터뷰 : 박해일 / 영화 '경주' 주연
- "중국어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접해본 언어인데요. 정말 한국어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어렵고…."
지난달 말 개봉한 '무명인'에 나온 김효진은 공부한 지 3주 만에 완벽한 일본어를 선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우는 남자'에서 장동건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킬러를 연기하며 많은 분량의 영어 대사를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건 / 영화 '우는 남자' 주연
- "영어 대사가 감독님이랑 촬영하기 전에도 논의를 많이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고 캐릭터에 위배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병헌은 탄탄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총 3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고, '터미네이터5' 출연까지 확정 지었습니다.
배역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는 배우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