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 2'(이하 사랑과 전쟁)가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부부 사이에서 일어날 법한 문제를 드라마로 재연하고 전문가들로부터 그 해법을 구하는 프로그램인 사랑과 전쟁은 지난 1999년부터 방송된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사랑과 전쟁은 지난 2009년 한차례 폐지됐으나 지난 2011년 11월 시즌2로 재기한 뒤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연출자 박기현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랑과 전쟁은 단막 상황극이기 때문에 코미디와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었다. 현실의 수많은 부부가 방송 내용을 매개로 소통했을 것"이라며 "연출자로서 시즌2 종영이 매우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에서) 사랑과 전쟁 시즌3 제작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구체인 사항은 아직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시즌2의 종영에 광고를 둘러싼 손익계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불륜드라마'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프로그램 광고 성적이 시청률과 상관없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랑과 전쟁 폐지, 섭섭하다" "사랑과 전쟁 폐지, 마지막 방송 챙겨봐야지" "사랑과 전쟁 폐지, 시즌3 꼭 나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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