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장군을 영화화한 '명량'이 우리 영화 역사상 최단 기간에 1천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이순신 리더십 열풍이 불면서, 중장년층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봉 나흘 만에 3백만, 열흘 만에 8백만, 12일 만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
한국영화 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1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천만 관객 돌파는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는 12번째, 한국 영화로는 10번째입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어제(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9만 명이 '명량'을 보러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20~30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영화관을 찾게 한 겁니다.
실제 '명량'의 예매 관객을 분석한 결과 40대 관객층의 비율이 31.3%를 기록했고, 20대와 30대가 각각 30.7%와 26.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량의 인기요인은 바로 대역전극.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을 맞선 역사적 전투 '명량해전'이 국민에게 쾌감을 선사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명량'의 흥행 신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