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장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세워진 기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봉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
사상 최단시간에 만들어낸 기록이자 한국영화로 10번째 1천만 관객을 모은 데는 이순신의 힘이 가장 컸습니다.
젊은 층은 물론 이순신에 익숙한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예매 행렬에 나서면서 거의 모든 세대를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실제 '명량'의 예매 관객을 분석한 결과 40대 관객층의 비율이 31%를 기록했고, 20대와 30대가 각각 31%와 2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홍 / 서울 공덕동
-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게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 우리들이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희경 / 서울 길음동
- "일본과 많이 문화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 처한 것도 있잖아요. 시기적으로 너무 적절한 시기에 영화가 나온 것 같은데…."
세월호 침몰사고 그리고 일본의 계속되는 도발로 인한 국민들의 착잡한 마음을 영화로 통쾌하게 달래줬다는 점도 흥행 요인.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이러한 위기 상황을 돌파해줄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었다는 점…."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순신의 리더십,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