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위해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간) 중국 영공을 지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을 향해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중국의 영공에 들어서면서, 각하와 각하의 국민을 축복하고 싶다"며 "중국 위에 평화와 안녕을 위한 신의축복이 내리길 간구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으로 오면서 영공을 통과하는 나라마다 전보를 보냈지만, 중국은 바티칸과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이날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 영공을 통과하게 된 것은 그동안 껄끄러웠던 교황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과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아시아 방문 당시 중국 영공을 피해 가야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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