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15일) 3개의 일정 중 2개를 청년들과 함께할 정도로 젊은이 사랑이 특별한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과 많은 스킨십으로 교감을 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러 오픈카를 타고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입장하던 프란치스코 교황.
갑자기 차를 멈춰 세우더니 경호원에게 손짓합니다.
환영 인파 속 어린아이들 볼에 입맞추고 머리를 쓰다듬느라 멈추기만 수차례.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가 열린 솔뫼성지에서도 교황의 발길을 멈춘 건 항상 아이들이었습니다.
교황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원들의 첫 번째 임무가 아이들을 안아오는 게 돼 버릴 정도.
일부러 KTX를 타고 오픈카로 이동하며 일반 국민을 직접 만나려는 교황의 마음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있었습니다.
청년들도 교황의 각별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교황의 이번 방한 첫 번째 이유가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그들의 희망과 관심사들을 직접 듣는 겁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쁨과 확신을 찾고, 결코 희망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
세월호 사건의 충격과 청년 실업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교황이 전하고픈 진정한 메시지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