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한국 사회에 사랑과 평화를…'고스란히 드러나네'
↑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사진=MBN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박5일의 방한 기간 동안 공식 연설과 미사 강론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단연 '사랑'이었습니다. 이어 '한국' '마음' '희망' '청년' '사회' '평화' 등의 단어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한국사회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고,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 했던 그의 행보가 어휘 사용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교황은 한국에서 14일 청와대 연설 등 6차례의 연설과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 등 총 4차례의 강론을 했습니다. 이 10차례의 공식 연설과 강론을 한국어로 번역한 전문을 분석한 결과, 교황은 가톨릭·하느님·주님·예수님·그리스도 등 종교 용어를 제외하고 '사랑'이란 단어를 79회로 가장 많이 썼습니다.
특히 교황은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과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가진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사랑'을 각각 13회나 언급했습니다. 수도자와 청년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모든 연설과 강론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이어 교황의 어휘에서는 '한국'(67회), '마음'(57회), '희망'(42회), '세상'(39회), '청년-젊은이 포함'(37회), '사회'(28회), '평화'(27회) 등이 많이 쓰였습니다. '청년'의 경우 대부분의 강론과 미사에서 두루 사용된 편이었습니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 가난한 이를 위한 교회 등을 얘기하면서도 청년이 우리 사회의 희망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켰습니다. '평화'는 14일 청와대 연설에서 12회, 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8회로 몰려 사용됐습니다. 둘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연설과 미사였고, 종교적 행사의 성격에서 가장 비껴나 있는 자리기도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는 '화해'도 각각 3회, 11회 언급이 됐습니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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