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참수 당한 美기자 부모에게 위로 전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부모에게 위로전화를 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리 부모의 친구인 마크 몬트미니 신부는 교황이 전날 오후 3시께 폴리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폴리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통역을 통해 약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교황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이들 부부를 위로했으며 "(통화 내내) 다정하고 연민이 많았다"고 몬트미니 신부는 전했다.
교황이 전화를 건 시점은 부부가 뉴햄프셔주 로체스터 소재 자택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폴리의 죽음을 기린 뒤 몇 시간 후였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역시 교황이 폴리 부부에게 위로전화를 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폴리 부부가 교황의 전화를 받고는 "깊이 감동하고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2012년 시리아에서 취재 중 납치됐으며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9일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