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씨가 거액의 세금 탈루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공식 사과 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결정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세금 탈루 의혹을 받은 방송인 강호동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활동 중단 대신,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논문 표절로 위기에몰렸던 배우 김혜수는 활동중단 대신 사과발표 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배우 (지난해 드라마 제작발표회)
-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세금 25억 원을 탈루해 구설에 오른 배우 송혜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역시 직접 사과 후 활동을 지속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송혜교 / 배우 (어제 영화 시사회)
- "2년 전 갑작스런 요청을 받고 직접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음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모든 것은 제 무지에서 비롯된 저의 책임입니다."
위기에 당당하게 대처하는 스타들의 모습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용기 있는 결정이란 평가와 뻔뻔하다는 반응이 공존하는 상황.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스타들은 작품활동과 맞물리면 혹시 작품에 해가 될까봐 정면돌파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과의 진정성이 없고 작품의 홍보와 연관된 정면돌파라면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습니다."
활동중단과 정면돌파를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스타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어떤 쪽을 선택하든, 진정성 없는 태도는 대중의 외면을 받기 마련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문진웅 기자·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