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영동교', '사랑의 미로'. 저희 아버지도 참 좋아하시는 노래인데요.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최진희 씨가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 내리는 영동교' '잠깐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주현미.
심수봉과 함께 1980년대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엽니다.
▶ 인터뷰 : 주현미 / 가수
- "약국에서 있다가 어느 날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출연을 하고, 곡을 발표하고 하다가 음악을 시작했는데 30년이 됐구나."
지난 30년간 주현미는 40여 개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끊임없이 대중 곁에 머물며 음악으로 소통해 왔다는 점이 오늘날 주현미를 돋보이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1980년대 대중을 '사랑의 미로'에 빠뜨렸던 가수 최진희.
역시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특별공연을 갖습니다.
▶ 인터뷰 : 최진희 / 가수
- "엄마가 저를 말리고 가수 하지 못하게 할 때 쫓아다니느라 발톱이 빠진 적도 있었어요. 30년 동안 그래도 끊임없이 노래하면서 노래가 좋아서…."
이번 콘서트에선 무명 때 팝송을 불렀던 가수 최진희의 매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e're in a world, our very own
Sharing a love that only few have ever known."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트로트 여왕들.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노래는 여전히 그녀들의 모든 것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