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문자를 주제로 한 축제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화', '화해'라는 단어가 세계 각국의 언어로 가득 채워져 큰 나무를 이룹니다.
첼로 연주에 맞춰 문자 영상이 경쾌하게 흘러 지나갑니다.
새 모양의 상형문자를 한지에 정성껏 찍는 시민은 신기함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서울 방학동
- "문자의 아름다움이랄까, 정말 문자가 되기까지 여러 가지 형상들로 문자가 된 거다 이런 게 신기했어요."
'세계문자 심포지아 2014'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어제(24일) 개막해 열흘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각국 언어학자들의 학술대회가 열리는 동시에 시민들은 한쪽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깁니다.
▶ 인터뷰 : 이기웅 / 조직위원장
- "문자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문자를 가지고 대단히 수준 높은 목적으로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심부에서 개최돼 외국인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우리 한국의 맛을, 우리 한류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겠다."
'문자'를 주제로 한 새로운 형식의 축제.
재미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자를 보존하는 데도 이바지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