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 99년 전 매몰됐던 궁전 드러나니…'신비로워'
↑ 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 사진=경기문화재연구원 제공 |
99년 전인 1915년 7월 산사태로 매몰된 북한산성 행궁이 130여 칸 원래 모습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사적 479호 고양 북한산성 행궁지에 대한 올해 발굴조사를 계속한 결과 북한지(北漢誌.1745)와 만기요람(萬機要覽.1808), 동국여지비고(東國輿地備考) 등지에서 기록한 행궁 면모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기록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중에서 외정전(外政殿)은 중심건물이 마루와 좌우 온돌방을 갖춘 28칸 규모로, 그 중심축에는 월대·계단·어도·대문이 일렬로 정렬했으며, 좌우행각으로 둘러싸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아랫단 외대문(外大門)은 외정전의 중심축에 위치하되 그 주변으로 좌우 행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헌 기록을 보면 외전(外殿) 영역은 처음 축조 당시 총 61칸이었다가 나중에 총 74칸으로 변화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보수와 수축 등의 과정에서 규모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행궁 지역을 1912~1915년 영국성공회가 여름피서지로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램프와 스토브 같은 서양유물이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현재까지 미공개인 북한산성 행궁터 내정전(內正殿)의 초근접 사진을 최근 확보함에 따라 향후 행궁 원형 복원을 위한 결정적인 고증 자료를 얻는 수확도 있었다고 조사단은 덧붙였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내전 터 조사와 올해 외전 터 조사로 북한산성 행궁 복원을 위한 건축적·고고학적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했습니다.
1910년대 행궁 전체 모습이 사진으로 잘 남아있는 데다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사진으로 건물의 구체적인 모습이 더욱 잘 드러났고, 국립공원에 위치한 특성으로 건물 기초가 원형이 고스란히 잘 보존된 까닭에 원형 복원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행궁 복원과 아울러 북한산성 내 여타 건물지와 성벽에 대한 정비, 복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연간 700만 명 이상이
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에 대해 누리꾼은 "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 와 복원되면 정말 멋있겠다" "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 복원되며 중국인 여행객들 갈 곳 하나 더 많아지겠네" "북한산성 행궁 원형 공개, 산사태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니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