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명량'이 중국 본토에 상륙합니다.
한국에서의 '흥행 태풍'이 중국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직 신에겐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영화 '명량' 중)
성웅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짚은 영화 '명량'이 13억 인구의 중국에 진출합니다.
한국영화가 개봉한 그해 중국에서 막을 올리는 첫 사례입니다.
▶ 인터뷰 : 한지윤 / CJ E&M 영화사업부문
- "시사회를 통한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국내 상영을 마치고) 4개월 만에 중국에 진출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1,159개 관에서 개봉해 관객 1,760만 명을 동원한 '명량'.
중국에선 3배 많은 3,500여 개관에서 개봉합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언급한 바 있어 중국인들도 우리의 성웅에 대해 잘 아는 상황.
특히 중국도 일본의 침략을 받은 역사를 지닌 만큼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는 평갑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12척의 전선으로 330척의 일본 수군을 물리치는 장면을 매우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명량'.
과연 중국에선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