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입국거부는 한류 원천차단 목적"

【 앵커멘트 】
이번 일본의 이승철 입국거부는 독도를 넘어선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금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본 국민의 마음을 흔드는 한류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얘기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이승철 입국거부는 최근 일본 내에서 커지고 있는 반한, 즉 혐한류가 나타난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일본 내에서 한국 문화 때리기가 시작됐는데, 이번 이승철 사태를 통해 한국 연예계에 경고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재순 / JP뉴스 대표
- "한류 연예인들에게 '봐라, 독도나 역사 문제에 대해서 발언이나 행동하면 제2, 제3의 이승철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독도 지킴이'로 나서겠다고 밝힌 이승철 씨도 이같은 '혐한' 분위기에 대해선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열심히 일본 내에서 활동하는 가수들, 이 친구들한테 직접적인 타격이 가면 이 또한 저희에게 손실이죠."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인은 위생적이지 않다"라는 등의 한국 비난 내용만 책에 담아도 최대 30만 부까지 팔릴 정도로 혐한 분위기가 우려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입국금지 사태로 드러난 일본의 반한 기류로 인해 자칫 한일 양국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