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리츠 나치의상이 외신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17일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아리, 유나, 슈아, 하나)는 지난 2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렛츠런파크부산경남' 행사에서 논란의 'X자 완장'을 착용했다. 한편에선 해당 완장이 독일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했다.
빨간색 배경의 완장은 가운데 흰 원 안에 검은색 'X'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나치에 협력했던 헝가리 '화살십자가당'의 상징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에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다"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부분은 화살촉 모양인데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프리츠의 포부를 상징한다"
이어 "해당 의상이 나치 논란으로 비칠지는 전혀 몰랐다. 17일에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외신과 SNS를 통해 걸그룹 프리츠 나치 의상이 국·내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늑장 대응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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