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한국 근대무용가 최승희의 승무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는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이자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에게서 최승희 승무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최승희는 흰 저고리와 장삼을 걸치고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쓴 채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성기숙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 회장은 이 사진에 대해 "전통 승무의 형식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911년 태어난 최승희는 1930년대 한성준에게 전통춤을 배워 우리나라 최초로 서구식 신무용을 만들어낸 한국 최고의 무용가다.
하지만 일제 말기 일본의 강요를 이기지 못해 일본군 위문 공연을 하며 일본 전통 무용을 소재로 삼았고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가며 일본의 압박을 벗어나려 했으나 광복 이후 친일파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이후 친일 행위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던 최승희는 1946년 남편 안막을 따라 월북했다.
한편 승무는 우리 나라의 대표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아름답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안타까운 사연이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중요한 자료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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