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 어린시절 정조의 글 솜씨보니? '대단하다'
↑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사진=국립한글박물관 |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조선의 22대 왕 정조의 한글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 19일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의 한글편지를 최초로 공개하고 정조어필 한글편지첩과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21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로,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5~8세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정조의 편지 3점을 포함해 '정조어필한글편지첩' 16점 모두가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편지 3점은 수신인은 쓰여 있지 않지만 정조의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의 처)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내용에는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는 내용으로 어린 정조의 효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는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특히 조선시대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가 드물고, 필자가 정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는 문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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