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시장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스텔라, 그런데 정작 영화를 만든 미국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하는데요.
유독 한국에서 부는 인터스텔라 열풍.
그 이유를 오택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인터스텔라.
흥행 돌풍에 주연 여배우는 한국 팬에게 감사 영상편지까지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앤 해서웨이 / 여자 주인공
- "영화를 봐주신 모든 한국 관객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어떻게 한국인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을까?
'웜홀, 블랙홀' 등 듣기만 해도 어려운 과학 용어들.
먼저 이런 어려운 개념들을 화려한 CG로 쉽게 설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여기에 넓은 화면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우주여행 모습은 강한 것을 찾는 한국인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 인터뷰 : 오승주 / 대학생
- "화면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고, 영화 속에 더 빠져드는 느낌 이런 것들은 느낄 수 있어서…."
한국적인 정서, 가족 간의 사랑을 잔잔하게 담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카드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동양적이기도 하고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그런 얘기를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1천300만 명이 본 외화 최대작 아바타.
인터스텔라가 과연 아바타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관객들의 발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정현 VJ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