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 유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경주 신라시대 월성에 대한 내부 발굴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11일 오전 경주 월성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월성 내부의 건물터 등 유적 분포 상황을 확인하는 발굴 작업을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승달 모양의 성이라는 뜻의 경주 월성은 2세기부터 신라가 멸망한 10세기까지 800여년 동안 왕궁이 있었던 곳이다.
건물터와 각종 유물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의 첨성대·황룡사지 등과 더불어 신라의 중심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그동안 지하탐사 등을 통해 확인한 기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월성 전역을 서쪽 방향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A~D 4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이 중에서 중앙부에 위치하는 C구역에 대한 시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C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전담해 오는 15일에 공식 착수하며 내년 12월31일까지 시행한다.
장마 기간 등을 제외한 조사일수는 230일이며 조사 면적은 5만7000㎡(약 1만7240평)에 이른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발굴 현장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방문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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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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