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을 누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인기 비결은 뭘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운 한복을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손잡고 걸어가는 노부부.
결혼 생활 76년차지만, 마주하는 두 눈엔 애정이 가득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을 밀어내고 주말 영화 인기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진모영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독
-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거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흔여덟 할아버지가 아내에게 장난을 거는 모습은 사뭇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진정한 부부의 사랑은 이런 거다'라고 눈빛과 행동으로 얘기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관객들은 감동합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관객
- "영화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 찾아뵈고 전화 자주 드려야겠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 인터뷰 : 채임선 / 관객
- "부부간에 서로 이해하고 서로 감싸주면서 평생 살아가도록 나중에 후회된 삶을 살지 않도록…."
입소문을 타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감동적인 사랑 구경에 나서는 관객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
지난 2009년 '워낭소리'가 세웠던 다큐멘터리 영화 관객 신기록 296만 명 돌파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박정현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