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29)가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동명이인 해프닝이 벌어졌다.
20일 김우주 씨의 소속사 스페이스 사운드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우주는 ‘사랑해’,‘좋아해’의 가수 김우주가 아닌 85년 11월생 그룹 올드타임 김우주(동명이인)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동명이인으로 같은 해인 1985년에 태어나 ‘병역기피 김우주’ 논란에 함께 휩싸였다. 동명이인 김우주는 지난 2011년 입대해 복무를 마쳤음에도 이번 사태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곤욕을 겪은 것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가수 김우주가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담당 의사에게 환시와 환청, 불면 증상이 있다고 거짓으로 호소해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받았다. 또 이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우주는 정신과 진료에서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가기도 했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하지 않는다” 등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주는 공익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며 덜미를
병역기피 김우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역기피 김우주, 동명이인일 줄이야” “병역기피 김우주, 군대 다녀온 김우주는 억울하겠다” “병역기피 김우주,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은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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