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입니다.
요즘 공연계에선 '겨울 전쟁'이 일어났다는 말까지 나돈다고 합니다.
어떤 작품들이 경쟁하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아있는 레전드 VS 전설이 되려는 남자'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두 전설의 공연.
과거를 대표하는 주자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아트 가펑클입니다.
신이 허락했다는 아름다운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합니다.
'더 박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등 그룹 해체 전의 주옥같은 노래와 솔로 활동을 하며 내 놓은 곡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레전드에 도전하는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부블레'.
김연아가 선수시설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노래 '올 오브 미'(All of me)를 부른 바로 그 가수입니다.
스윙과 재즈 팝을 아우르는 그는 1930~40년대 복고풍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프랑스 VS 프랑스
뮤지컬계에선 프랑스 뮤지컬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원조는 '노트르드담 드 파리'.
뮤지컬계의 원조 명품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팀이 직접 방한해 공연합니다.
▶ 인터뷰 : 리카르도 코치안테 / '노트르 담 드 파리' 작곡가
- "좀 더 가볍게 분위기를 만드려는 노력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끝까지 비극적인 부분을 조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뮤지컬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한국 첫 공연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임태경, 바다, 그리고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을 유혹합니다.
공연계에서 벌어지는 별들의 전쟁.
한겨울 음악 마니아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박정현VJ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