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작가가 부모인 서세원·서정희의 폭행·이혼 소송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서 작가는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 아빠가 빨리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며 "엄마가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밝혀져서 부끄럽고 힘들다”며 "엄마가 그동안 많이 참고 살았다”고 증언했다.
또 "(과거에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크면서 '잘못된 거구나'라고 깨달은 점이 있다”며 "동생과 나는 엄마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안전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열린 서세원의 상해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시 서정희는 "본격적인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며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러한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이 목사가 되면 변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판사님,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머물던 서세원이 '불륜 여성을 가만히 놔두라' '이혼을 요구하면 죽여버린다' 등의 협박을 쏟아냈다”며 "한국에 들어오면 만나자고 하더라. 그것이 5월 10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자택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이혼 소송도 지난해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자녀는 1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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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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