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를 이용한 주꾸미 잡이로 유명한 충청남도 서천 박일래(72)·김복순(68) 부부.
결혼 전 바다 일을 전혀 하지 않았던 아내가 남편을 따라 배를 타기 시작한 것이 벌써 50년 가까이 됐습니다.
매년 봄가을 주꾸미 철이 돌아오면 새벽 일찍부터 바다로 나갑니다.
옛 방식 그대로 소라를 이용해 주꾸미를 잡는데, 이 방식은 주꾸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맛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매년 주꾸미철이 돌아오면 부부는 소라방을 엮느라 분주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다에 나갈 수 없는 날이면 아내는 일에서 해방된 듯 기쁘기만 합니다.
모처럼 일손을 도우러 큰아들도 서울에서 내
하지만 남편은 할 일이 많다며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내는 자신이 주꾸미보다 못하냐며 하소연을 합니다.
과연 아내는 딸을 보러 갈 수 있을지 웃는 모습이 꼭 닮은 주꾸미 부부의 일상을 담아봅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31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