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 3건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대산사고본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보물 1085-1호, 25권 25책)과 적성산사고본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동의보감(보물 1085-2호, 25권25책), 태백산사고본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인 동의보감(보물 1085-3호, 24권24책과 17권17책 두 종류)에 대한 국보 승격을 예고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동의보감은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찍어낸 최초 간행본을 기준으로 전체 25권 25책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완질이지만, 규장각 소장본 두 종류는 일부가 빠져나간 결락본입니다.
다만 규장각 소장본 중 17권17책 본에는 같은 기관 소장 24권24책에서는 빠진 17권17책 잡병편이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규장각 소장본 두 종류 중 한 종류는 실제는 완질이나 따로 분류돼 있는 실정입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보물로 지정된 이들 동의보감 3건이 1613년 최초로 간행된 내의원 목판본으로, 전하는 사례가 드물어 우리나라 의학사와 서지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등 동의보감이 지닌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고려하며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