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가 은퇴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호열 명성당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동안 호흡이 긴 작품을 10편 집필했다. 원래부터 10편을 하고 은퇴하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쉽지만 이번(압구정 백야)이 마지막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대표는 임 작가의 계획에 대해 “다음 달 15일이 ‘압구정 백야’ 마지막 방송이다. 현재 작가님은 막바지 글을 쓰고 있다”며 “마무리 잘 하는 것만 남으시고 정해진 다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임 작가는 MBC ‘보고 또 보고’(1998 ~ 1999), MBC ‘온달 왕자들’(2000 ~ 2001), MBC ‘인어 아가씨’(2002 ~ 2003), MBC ‘왕꽃 선녀님’(2004 ~ 2005), SBS ‘하늘이시여’(2005 ~ 2006), MBC ‘아현동 마님’(2007 ~ 2008), MBC ‘보석비빔밥’(2009 ~ 2010), SBS‘신기생뎐’(2011),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2015) 총 10개의 작품을 집필했
임 작가는 지난 20년 가까이 드라마를 집필하며 자극적인 소재를 써 시청자 사이에서 ‘막장 드라마 작가’로 불려왔다.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임성한 작가 은퇴, 막장계의 별이 지는구나” “임성한 작가 은퇴, 아쉽다” “임성한 작가 은퇴, 이제 더이상 막장드라마는 못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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