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조재진이 두 골을 몰아넣으며 장마철 무더위까지 날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은 황새' 조재진이 훨훨 날며 대표팀에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조재진은 전반 5분 최성국의 패스를 받자마자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가릅니다.
전반 19분에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단숨에 스코어를 2대 0으로 만듭니다.
한 달전 네덜란드 전에서 당한 부상의 후유증을 말끔이 씻어내는 활약이었습니다.
인터뷰 : 조재진 / 축구대표팀
- "아무래도 공격수다보니 골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오늘 제가 팬들이나 팀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할 나위없이 기분 좋아요."
핌 베어벡 감독은 후반 들어 조재진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합니다.
하지만 거세진 우즈벡의 역습에 조직력이 흔들리며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간신히 2대 1로 이겼습니다.
이라크와 우즈벡전에서 연속 승리를 챙긴 베어벡 호는 경기 직후 출정식을 가지며 4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강영구 기자
-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대표팀은 오는 11일 사우디와의 조별예선 첫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장도에 오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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