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부는 영화 '어벤져스2'의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화에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캐릭터 흥행까지.
우리 영화계는 캐릭터 산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택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2'.
국내 수입만 벌써 600억 원, 이제는 캐릭터 상품으로까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순 / 제주 제주시
- "캐릭터 다 알죠. 같이 영화 보러 다니면서.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사고 싶어요."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은 단순히 입장 수입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산업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영화 '스타워즈'는 개봉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티셔츠 같은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 인터뷰 : 손유진 / 경남 창원
- "저도 영화에 감정이 이입되어서 제가 느꼈던 감동을 아들에게 전해주고싶어서…."
미국의 캐릭터산업 연간 규모는 95조 원.
이에 비하면 우리는 뽀로로와 같은 유아 캐릭터만 인기를 얻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유병수 / 캐릭터업체 대표
- "우리나라의 경우는 만화, 출판에 대한 것들이 미약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무조건 투자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 배경을 조성해 줘야…."
한국에 부는 영화 어벤져스와 그 캐릭터 열풍.
영화도, 캐릭터 산업도 본보기로 삼아야 할 대상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전범수 기자
영사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