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하면 뭐든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
3D프린터가 산업용, 의료용을 넘어 이젠 문화 아이템으로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북이 등껍질과 오리 물갈퀴는 물론 소녀의 손까지 뚝딱 하고 만들어 내는 이것.
바로 3D프린터입니다.
권총까지 만들어내 논란이 되기도 했던 3D프린터가 문화 아이템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활짝 웃는 어린이, 주름이 그대로 드러난 남성의 피규어.
조각품이 아니라 3D프린터로 실제 사람을 본 떠 만든 겁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한 번 제 모습을 본 떠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들어가자마자 플래시를 터뜨리는 100개의 카메라.
사진은 곧바로 컴퓨터로 전송되고, 순식간에 사진 속 모습을 3D로 구성합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제조 과정.
프린터기로 입력된 정보에 따라 석고 가루가 한겹 한겹 염색되면서 쌓여 760겹까지 쌓입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3D프린터로 8시간 만에 만들어낸 제 피규어입니다. 얼굴은 물론 숨기고 싶은 옆구리 살까지 그대로 재현해 냈습니다."
너무나도 사실적인 모습에 제품을 받아 든 고객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성주 / 피규어 제작 고객
- "이런 모양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심지어는 흰머리도 똑같고 바지 주름도 똑같고 해서…."
3D 프린터 기술이 산업현장을 넘어 이제 생활 속에 웃음과 감동을 주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