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영화 등 한 가지 주제만을 다루는 도서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색다른 맛과 멋을 주는 이색 도서관,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둥근 레코드판을 꺼내 턴테이블 위에 올립니다.
(현장음)
손으로 직접 음반을 올려서 음악을 듣는 것이 낯설어진 시대.
최근 문을 연 뮤직라이브러리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신세대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환 /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실장
- "본인들이 원하시는 음반을 선택하면 직접 레코드를 들으실 수 있고요. 그리고 굉장히 희귀한 음반들도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한 식문화전문도서관에는 고려와 조선시대 고서부터 최근 인기 있는 레스토랑의 레시피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농심 식문화연구팀 팀장
- "가족이라든지 연인, 함께 와서 도서관 나들이 콘셉트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셔서 관심 있는 음식에 대해서 함께 본다든지…."
영화를 보기 전 지루한 시간은 바로 옆 도서관을 이용하면 됩니다.
영화 전문잡지와 책들을 다량 보유한 씨네라이브러리는 입소문을 타고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도서관도 이제는 개성시대.
특색 있는 도서관들이 색다른 체험과 함께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