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FIFA의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했습니다.
FIFA가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블래터 회장은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소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이 5선에 성공하며 앞으로 4년 더 FIFA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에서 블래터 회장은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블래터 회장은 206표 중 133표를 얻었고 후세인 왕자는 73표를 얻었습니다.
회원국 3분의 2가 넘는 140표 이상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후세인 왕자가 2차 투표를 앞두고 전격 사퇴하면서 블래터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최근 부정부패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을 해 나가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래터 / 국제축구연맹 회장
- "믿음과 신뢰에 대해 감사합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렛츠고 FIFA, 렛츠고 FIFA.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블래터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FIFA의 부정부패 수사와 관련해 간부 7명이 줄줄이 체포된 가운데 블래터 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