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형공연들이 잇달아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창작뮤지컬로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지는 양반 송수익.
일본의 앞잡이가 되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천만 독자가 인정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3년이라는 제작 기간을 걸쳐 다음 달 막을 올립니다.
광복 70주년 기념작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담았기 때문에 유명배우들도 선뜻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서범석 / '아리랑' 송수익 역
- "아리랑은 제 뿌리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저는 뮤지컬이라는 일을 하면서 연기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내가 왜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뮤지컬을 하며 어떤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과 영국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다음 달 28일부터 다시 국내 관객을 찾아옵니다.
안동과 대구를 거쳐 지난달 말 서울에서까지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한 뮤지컬 '왕의 나라'는 고려 시대로 영역을 확장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대 위에서 생생히 재현되는 우리의 역사.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잡으며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