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는 인문서가 소설보다 많이 팔리며 약진했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상반기(1월 1일~6월 15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아들러 신드롬’을 일으키며 종합 1위를 차지한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100위 권 내 14종을 인문분야 도서가 차지했다. 이는 7종에 그쳤던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종합 10위 중에는 3종이 인문 분야였다. 인문 분야 도서는 소설을 제치고 점유율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전체 판매에서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설 분야 판매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6%에서 올해 7.3%로 떨어졌다. 10위 권 내에는 5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6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9위 ‘센트럴 파크’ 3종의 소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미디어셀러는 올 상반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 종합 10위권 중 7종이 미디어셀러였던 것이 올해 상반기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 종에 그쳤다.
한편 예스24의 상반기(1월 1일~5월 31일) 판매 집계에서도 교보문고와 마찬가지로 ‘미움받을 용기’‘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비밀의 정원’‘하버드 새벽 4시 반’이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의 톱10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지지 않는 청춘’(5위·이케다 다이사쿠), ‘지금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